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 시설 영업시간이 확대되고 상춘 행락철과 겹치면서 음주운전 및 음주사고 발생 위험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펴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8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경기 남부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음주단속은 지역별 대표적 유흥가 중심으로 수시로 이동하며 단속하는 ‘스폿 단속’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유흥가는 물론 고속도로 진·출입로(하이패스 차로 포함), 휴게소에서도 단속한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고속도로순찰대, 경찰 오토바이, 지역경찰과 암행순찰요원, 경찰관기동대 등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남부청이 이처럼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올해 1분기 경기남부청 관내에서만 음주단속 건수가 5,741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96건보다 546건(10.5%) 늘어난 수치다. 고속도로 음주단속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6건에서 올해는 118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번 예고 단속 외에도 심야시간과 휴일 등에 유흥가와 식당가, 유원지 및 관광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유동인구가 많고 가시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새벽까지 연중 상시·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노경수 경기남부청 교통안전계장은 “음주단속은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닌 예방을 위한 것인 만큼 연중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하면서 음주운전 관련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음주운전 근절을 향한 인식 개선과 문화 정착으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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