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0위 김가은(삼성생명)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3위ㆍ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코리아오픈 8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천위페이를 2-0(21-17 21-19)로 제압했다.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과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불참하면서 천위페이는 안세영(4위ㆍ삼성생명)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안세영과 타이쯔잉을 차례로 꺾으며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상대 전적에서도 김가은은 천위페이에 3패로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홈 코트의 안정감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김가은의 집중력이 앞섰다. 16-16으로 팽팽하던 1세트 막판 김가은은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연속 4득점을 따내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천위페이가 1점을 추격했지만, 김가은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12번의 동점 상황이 이어지는 접전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17-17로 맞선 상황에서 김가은이 연속 2득점으로 19-17을 만든 뒤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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