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마인드마크 제공
배우 설경구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시나리오를 읽으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예비 관객들에게 학교폭력 피해자의 마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7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지훈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학생의 아버지이자 변호사인 강호창 역을 맡았다. '공공의 적' '해운대' '자산어보' 등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던 그가 펼칠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설경구는 "영화 제목이 강렬하다. (대본의) 내용을 봐도 강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의 시선을 다룬 이야기를 보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한 "마음의 짐도 있었고 복잡한 심정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굉장히 애를 써서 만든 영화다. 완성도가 높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같이 아파해 주시고 분노해 주셨으면 좋겠다. 피해자의 얼굴과 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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