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커리어를 시작한 출발점을 일컫는 말이다. 잠시 본업을 내려두고 또 다른 적성을 살린 스타들의 근황이 눈길을 모은다. 본업을 잠시 내려둔 스타들을 조명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도 함께 짚어본다.
본업을 잠시 잊은 듯한 스타를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원빈을 떠올릴 터다. 원빈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0년 개봉작인 '아저씨'다. 공백기는 무려 1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오직 광고와 화보 등으로만 근황을 알 수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빈은 여전히 그를 매료시킬 작품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원빈의 tvN '불가살' 출연설이 돌았으나 부담감을 이유로 최종 고사했다는 후문이 돌았다.
원빈의 아내인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 개봉 당시 "원빈씨는 관객들에게 휴머니즘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한다.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데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 살짝 귀띔한 바 있다.
그룹 터보 출신 김종국도 다수의 팬들이 정규 앨범을 기다리고 있다. 터보로 전성기를 시작한 이후 솔로로 독보적인 위상을 누렸다. 특유의 미성으로 당대 최고의 히트곡을 배출했지만 최근의 행보는 예능프로그램 위주다. 가요대상과 가요대상을 단독으로 수상, 방송 3사 가요대상을 모두 받은 그이지만 음악 활동은 멈춰있는 상태다. 25주년 기념 싱글앨범이 지난 2020년 발매됐고 이후에는 OST 참여 등으로만 명맥을 이어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등 예능 활동으로 안방에서 김종국의 얼굴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팬들은 정규 앨범에 대한 갈증을 토로하며 음악 방송 속 김종국을 염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K-POP 스타들을 향한 아쉬움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룹 블랙핑크가 그 주인공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10월 발매한 정규 앨범 '더 앨범(THE ALBUM)'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다. 그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JTBC '설강화'로 연기에 도전했으며 제니 로제 등은 해외 패션쇼 참석 등으로 근황을 알렸다. 또 리사는 지난해 솔로 싱글을 내며 홀로서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길어지는 공백기 속에서 특별 이벤트가 팬들의 기다림을 달래주기도 했다.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는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50만 명 관객의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최근 제니가 한 예능에 출연해 "저희 블랙핑크가 곧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 앨범 계획을 밝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시트콤이 낳은 청춘스타 구혜선도 연기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 지난 2015년 '블러드' 이후 안방극장에서 잠시 사라진 지 오래다. 지금의 구혜선은 배우가 아닌 영상 제작사인 구혜선 필름의 대표로 활약 중이다. 그간 구혜선은 5편의 단편영화와 3편의 장편영화를 제작, 제26회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과 제48회 휴스턴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 화가로도 변신해 개인전을 개최했고 에세이와 소설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최근 CF 연출가로 나선 구혜선은 광고 시나리오를 직접 구성, 제안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발휘 중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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