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객가치 실현' 74팀 584명에 시상
“청각 장애를 가진 저조차도 잘 몰랐던 ‘손말이음센터’까지 찾아내 인터넷 가입을 도와주신 상담사를 칭찬해 주세요.”
지난해 여름,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청각장애인인 A씨의 게시 글은 최용제 상담사의 미담으로 소개됐다. 최 상담사는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A씨의 청각 장애를 알아채고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시작한 이후 부족하다고 판단, 손말이음센터를 찾아내 A씨와 상담까지 진행했다. 손말이음센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수화가 가능한 중계사가 언어·청각장애인과의 대화를 돕고 있다. 최 상담사는 “고객과 전화로 상담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터라 전화통화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되자 처음에는 막막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을 거듭하니 조금씩 방법들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7일 LG에 따르면 고객을 감동시킨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 소속 최 상담사는 전날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고객 접점 부문에서 ‘일등LG상’을 받았다. 키즈맘 커뮤니티 ‘유플맘살롱’으로 고객과 쌍방향 소통한 ‘아이들나라팀’도 최 상담사와 같은 고객 접점 부문에서 수상했다.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에 혁신 공법을 적용해 고객가치를 만든 ‘LG마그나팀’은 시장 선도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은 기반 프로세스 부문에서 각각 일등LG상을 수상했다.
LG는 ‘고객가치 실천’을 화두로 내세운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인 2019년부터 고객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등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 △고객 접점 △시장 선도 △기반 프로세스 등 3개 부문에서 LG 어워즈를 시상하고 있다. 첫해 27개팀이 상을 받은 이후 올해 74팀 584명이 상을 받는 등 LG 구성원들도 고객가치 중심 기조에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광모 회장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었다”면서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 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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