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우크라 침공으로 0.25%P 인상 선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은 물론, 월 950억 달러(약 115조 7,000억 원) 한도 내에서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연준 보유 자산 중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 상당을 매달 줄여나가는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월 상한선은 "시장 상태에 따라 3개월 또는 그보다 조금 더 긴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3월 회의에서는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에 관해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음 회의인 5월 FOMC에서는 채권 매각이 결정될 예정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다수의 FOMC 참석자들은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선호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다만 이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지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빅스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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