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사진 유포하겠다"... 옛 애인 협박한 현직 경찰관 체포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현직 경찰관이 사귀던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결별 후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경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2월 사귀던 여성과 여행 중 숙박업소에서 해당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이 여성과 헤어진 뒤 자신이 준 선물을 돌려주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지난 3일 고소하자 경찰은 A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