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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재 위험'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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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재 위험'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조사 착수

입력
2022.04.06 10:31
수정
2022.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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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장착 13만8,000대 대상
5개 업체 리콜에, 다른 업체도 리콜 여부 점검
LG엔솔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화재 위험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조한 배터리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TSA는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해당 부품업체가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을 공급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업체가 2020년부터 LG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유로 연쇄 차량 리콜을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GM은 지난해 8월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 대를 리콜하고 새로운 모델 생산을 중단했고, 같은 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이 GM에 리콜비용으로 6,200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한 바 있다. GM볼트와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 기존 주요 리콜에 대해선 NHTSA가 공식 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자동차 1만7,000대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폭스바겐 ID4 351대는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된 사안"이라며 "당사는 이번 후속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리콜 후속조치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은 전일 대비 2.45% 내린 43만8,0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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