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가요계에 복귀한다. 석사 논문 표절 논란 이후 1년 5개월여 만의 행보다. 그의 복귀는 소속사를 통해 일찌감치 공식화 됐지만 아직까지 이를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홍진영은 과연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지난달 소속사 IMH는 오는 6일 홍진영의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당시 홍진영은 이미 신곡 녹음 작업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오랜 공백 끝 전해진 컴백 소식이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홍진영이 이어온 공백이 지난 2020년 불거진 석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한 자숙기였던 탓이다. 당시 홍진영은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취득했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일체의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사건은 데뷔 이래 가장 큰 이미지 타격이었다. 그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됐고 홍진영은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대중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데뷔 이후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는 물론 예능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던 만큼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배신감은 컸다.
사회적으로 큰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이었던 만큼 이후 홍진영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도 의견은 분분했다. 이와 함께 자숙 기간 중 그의 행보에도 다양한 추측들이 이어졌다. 그가 SNS에 게재했던 일상적인 게시물은 복귀를 꾀하는 행동으로 해석됐고 그때마다 사그라들지 않은 비판의 화살은 다시 홍진영을 향했다.
이 가운데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는 컴백에 앞서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홍진영은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듯 이번 컴백 활동에서 일부 음악 방송을 제외한 일체의 방송 출연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복귀'라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의 신곡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남다른 에너지와 친근한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인 만큼 새롭게 내놓을 곡에도 관심이 쏠린 상태다.
자신이 자초했던 사태를 제대로 매듭짓고 예전처럼 대중 앞에 서기 위해 지금 중요한 것은 홍진영의 진심어린 해명과 사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약속이다. 가장 솔직한 태도와 반성만이 결국 홍진영의 미래를 결정할 '키'가 될 것이다.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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