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매출 5,614억 원... 3% 증가
영업손실은 694억 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7배나 불어났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이 2020년보다 3% 많은 5,61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4분기 매출(1,532억 원)은 최근 3년간 분기 최대 기록이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694억 원으로, 전년(98억 원)보다 7배 이상 늘었다. 11번가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고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요인이 반영된 데다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래 성장기반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것도 영업손실이 급격히 커진 이유다. 지난해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커머스 'LIVE11'에 아마존웹서비스(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확대 △동영상 리뷰 등 새로운 성장 동력에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해 라이브방송과 리뷰 영역에서 경쟁력이 강화됐고,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이에 올해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고수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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