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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3년 새 가장 적었다... 서울은 18%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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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3년 새 가장 적었다... 서울은 18% 감축

입력
2022.04.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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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자난달 16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자난달 16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지난 겨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 새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컸다.

5일 환경부가 공개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낮았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 중 가장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을 축소하고, 5등급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으로 국내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이다. 2019년에 처음 시행됐으며, 이후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3차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1차 때(24.5㎍/㎥) 대비 5% 개선됐다. 특히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총력대응을 추진했던 지난달에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22.2㎍/㎥로, 지난해 3월 27.1㎍/㎥에 비해 18% 감소했다.

3차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40일로 1차(28일) 때 대비 43% 늘었다. 반면 '나쁨(36㎍/㎥ 이상)' 일수는 18일을 기록하며 1차(22일) 때보다 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7.1㎍/㎥로 가장 낮았고, 충북은 27.1㎍/㎥로 가장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개선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최근 3년 평균농도가 30.1㎍/㎥에 달했지만, 이번 3차 기간에는 24.7㎍/㎥로 18% 개선됐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항만의 경우, 3차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5.8㎍/㎥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주요 도시의 평균농도(22.4㎍/㎥)보다 높은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꾸준한 개선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8㎍/㎥로 여전히 '좋음' 기준인 15㎍/㎥를 웃돌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이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향후 5년간 미세먼지 농도를 30%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 이행될 경우 중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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