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5팀·3만명 유치 전년 대비 5배 증가
제주도는 올해 1~2월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1,757팀·3만2,481명의 선수들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7팀·5,373명에 비해 5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전지훈련 종목으로는 축구, 태권도, 야구, 육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계시즌에는 포항스틸러스와 성남FC, 수원FC 등 다수의 프로축구단은 물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제주를 방문했다. 또 프로야구구단 SSG랜더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선수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최근 친정팀인 SSG로 복귀한 김광현 선수도 제주에서 훈련했다.
이처럼 제주를 방문한 전지훈련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해외 훈련이 불가능해지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후가 따뜻하고, 훈련시설 여건이 좋은 제주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또 안전한 전지훈련 운영을 위해 전지훈련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전지훈련 사전승인 및 팀 내 방역관리책임자 책임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책을 병행해 진행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동계 전지훈련 실적평가를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타 시·도 체육회를 통한 지속적인 유치 활동 등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주 여건을 반영한 전지훈련 유치 확대 전략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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