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4개 노선, 내달 1일 2개 노선 신설
일상회복 추세에 맞춰 교통 편의 개선
서울시가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 노선을 기존 9개에서 14개로 늘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추세에 맞춰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5일 “9개 노선 72대로 운영 중인 올빼미버스를 다음 달 1일까지 14개 노선 10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노선은 △N32번(송파차고지-잠실역-건대입구역-왕십리역-신설동역) △N34번(강동차고지-천호역-잠실역-강남역-신사역) △N51번(시흥동차고지-신도림역-홍대입구역-광화문역-하계동차고지) △N64번(강서차고지-목동역-노량진역-강남역-염곡차고지) △N72번(은평차고지-상암DMC-신촌역-이태원역-신설동역) △N75번(진관차고지-홍대입구역-광화문역-강남역-서림동차고지)이다. N51번과 N64번은 기존 N65번 노선을 분리했다. N32번과 N34번은 다음 달 1일 개통하고, 나머지 노선은 그보다 앞서 이달 18일 운행을 시작한다.
2013년 도입된 올빼미버스는 9년간 연간 31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서울 시민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택시가 잡히지 않는 연말이나 금요일엔 그 효용성이 두드러졌다.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은 조만간 이뤄질 일상 회복에 따라 심야 대중교통 이용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됐던 지난해 11월 올빼미버스 승객은 전달(6,538명)보다 크게 늘어난 1만320명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승객이 도로 줄어든 상태이지만, 시는 다음 달부터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로 이용 가능한 승객 수가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 명으로 늘어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택시 운수업 종사자 감소에 따른 택시 대란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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