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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과거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연예계 활동을 했던 시기에 겪은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했다. tvN 캡처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과거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연예계 활동을 했던 시기에 겪은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했다. 하리수가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던 해당 일화는 무엇이었을까.
하리수는 4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성전환 수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대해 MC 오상진은 "(성전환)수술 후 데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은데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렌스젠더다. 돌이켜 보면 본인이 걸어온 삶이 어떠하냐"는 질문을 전했다.
"수술로 여자 됐다고 밝혔더니"...하리수의 충격 일화
이에 하리수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에게 오는 시기라는 것이 있다. 하리수로 활동하기 전에 사진 모델 등 다양한 일을 했었다. 그 때는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숨겼다. 그렇기 때문에 (정식으로) 계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장 페이를 받고 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 번은 수술해서 여자가 됐다고 이야기했더니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잠자리를 요구했다. 이게 실화다. 그것에 회의를 느끼고 8개월 정도 연예계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그가 연예계 일을 그만두지 않은 사연은 무엇일까. "그런데 그 때 회사에서 우연치 않게 제 프로필을 보고 연락을 해왔다. 그렇게 캐스팅 결정이 됐다"며 "당시에는 내가 뭔가 해보고 나중에 가서 안 됐다고 나 스스로 위로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번에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리수는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큰 화제를 모았고 가수와 배우 활동까지 겸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2007년 미키 정과 결혼한 하리수는 10년 만인 지난 2017년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이날 미키 정과 관련한 각종 루머에 선을 그은 뒤 "지금도 미키 정과 친구처럼 잘 지낸다. 그런데 제가 계속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면 미키 정과 그 가족들이 힘들어할 것"이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미키 정과의 관계를 마무리한 하리수는 현재 4살 연상 사업가와 열애 중임을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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