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거쳐 11월부터 전 지역 확대
경기 고양시는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막는 스마트 미터링(측정)을 도입해 11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고양시가 수도 스마트 미터링을 도입한 것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에서 고독사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 미터링은 기존 수도계량기에 디지털 무선 통신기술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격 검침을 통해 일일, 또는 시간 단위로 물소비량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고양시는 스마트미터링이 도입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회적 단절을 파악할 수 있고 빈곤, 실직, 질병 등의 위험상황에 빠진 고독사 위기가구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으로 누수발생 여부도 파악할 수 있어 수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도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5개동 지역의 독거노인과 사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후 고양시 전 지역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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