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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어린이·청소년 26만명 버스비 무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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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어린이·청소년 26만명 버스비 무료 혜택

입력
2022.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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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알뜰교통카드'로 버스비 지불 후 환급
하루 3회 무료탑승 예산 192억 확보

충남도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도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상버스'가 출발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최초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이어, 지난 1일부터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했다.

도는 지난달 말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개시 행사를 열고 충남형 교통복지 모델 완성을 선언했다.

버스비 무료화 사업은 어린이·청소년 이동권 보장 및 교통복지 확대, 대중교통 활성화, 저비용 사회 구현 등을 위해 15개 시군과 함께 추진했다. 대상 인원은 도내 거주 만 6~12세 어린이 14만2,682명, 13~18세 청소년 11만8,108명 등 26만790명이다. 만 5세 이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해 보호자 동반 시 무료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로 먼저 버스비를 지불한 뒤, 하루 3회 이용 분에 한해 환급 받는다. 카드는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 발급받을 수 있다.

도는 청소년 1인 당 연간 36만원가량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청소년 1인 당 버스 이용 횟수는 연평균 301.9회로 카드 기준 버스요금은 1,180원이다. 올해 소요 예산 9개월분 192억원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버스비 무료화로 가계교통비 부담완화, 운수회사 재정지원,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9년 7월 75세 이상 노인, 2020년 7월 등록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지난해 7월 국가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늘려왔다.

양승조 지사는 "전국 최초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사업은 어르신, 장애인, 도서민,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복지를 선도했던 충남의 의지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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