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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려한 실루엣 속 강렬한 퍼포먼스의 매력 –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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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려한 실루엣 속 강렬한 퍼포먼스의 매력 –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입력
2022.04.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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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디비전, AMG는 최근 가파른 성장에 맞춰 대대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 AMG 포트폴리오는 유래 없이 다채롭게 구성된 상태다. 과거에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가진 특별한 존재라 할 수 있던 AMG이었지만 어느새 다채로운 세그먼트, 출력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대폭 넓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매력적인 4-도어 쿠페, CLS 역시 AMG의 힘을 부여 받으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현재, 3세대 CLS를 기반으로 한 최신의 AMG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메르세데스-AMG의 매력적인 세단, CLS 53 4 Matic+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마주한 CLS 53 4 Matic+는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4,99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95mm와 1,420mm의 전폭과 전고와 더불어, 유려한 루프 라인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반대로 이러한 체격, 그리고 4Matic 시스템 등이 더해지며 공차중량이 제법 무거운 건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존재.

CLS 53 4 Matic+는 말 그대로 유려한 차체로 시선을 끄는 CLS를 기반으로 한 만큼 매력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4-도어 쿠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CLS는 언제나 유려한 모습으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끌었고, AMG라는 ‘강렬함’은 그 매력에 힘을 더한다.

최신의 CLS가 제시하는 날렵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의 차체에는 AMG 고유의 파나메리카 프론트 그릴과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가 시선을 끈다. 특히 낮게, 전위적으로 자리한 보닛 역시 CLS 53 4 Matic+의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더불어 최신의 감성, 강력한 성능을 거침 없이 드러내는 AMG 전용의 바디킷을 더해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덕분에 CLS 53 4 Matic+는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AMG 스피드웨이’가 어색하지 않게 만든다.

이어지는 측면에서는 CLS 고유의 유려한 실루엣, 날렵한 윈도우 라인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거대한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자리한다. 후면 역시 립타입의 스포일러, 트윈머플러 팁이 차체 양끝에 자리하며 방점을 찍는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세단의 여유, 그리고 AMG의 가치

CLS 53 4 Matic+의 실내 공간은 CLS의 기본적인 구성 위에 ‘AMG’의 감성을 누릴 수 있는 각종 요소들이 배치한 모습이다.

곡선의 실루엣으로 마치 C-클래스의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대시보드와 화려한 그래픽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AMG의 감성이 더해진 스티어링 휠과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카본파이버 패널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욱 개량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적인 부분도 우수해 만족감을 높인다. 더불어 AMG에게 요구되는 강력한 성능, 그리고 움직임을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새로 더해져 차량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한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기본적인 체격이 넉넉한 덕에 실내 공간의 거주성 역시 충분하다. 1열 도어 안쪽에는 체격이 큰 성인 운전자라도 능숙히 대응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된다. 더불어 스포티한 감성, 고급스러운 마감이 더해진 시트가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이어지는 2열 공간은 CLS 고유의 실루엣, 구성 등으로 인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엔 충분하다. 더불어 부메스터의 사운드 시스템은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435마력을 자랑하는 CLS 53 4 Matic+

CLS의 고성능 사양인 CLS 53 4 Matic+는 AMG 특유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48V 시스템을 더한 직렬 6기통 3.0L AMG 엔진(M256)을 통해 435마력과 53.0kg.m라는 걸출한 토크를 선사한다. 여기에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4Matic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강렬하고 정교한 주행을 선사한다.

실제 CLS 53 4 Matic+는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25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강력한 성능 대신 9.2km/L(복합 기준)의 효율성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퍼포먼스를 숨기지 않은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의 매력적인 4-도어 쿠페, CLS 53 4 Matic+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CLS 고유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각은 물론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공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CLS 53 4 Matic+의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등 실내에는 강력한 성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 그래픽 요소를 갖고 있는 만큼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435마력과 53.0kg.m의 토크는 언제든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한다. 제원 상 발진 가속 성능이 우수한 만큼 AMG 스피드웨이의 직선 구간을 달리기에 아쉬움이 없다. 게다가 6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운드를 제시하는 것 역시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생각됐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재가속’ 상황에서의 반응이다. 마치 최신의 엔진이라는 것을 과시하듯 기계적 저항 없이 RPM를 매끄럽게 끌어 올리며 어떤 상황에서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48V 시스템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즉 ‘EQ 부스트’의 존재감이 주행 내내 전해진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매력적인 엔진과 합을 이루는 변속기 역시 만족스럽다.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퍼포먼스’ 차량에게 필요한 변속기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빠르고 능숙한 변속,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반응, 더불어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는’ 신뢰 등 모든 것을 충족시킨다.

덕분에 트랙 위에서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패들시프트를 당길 수 있으며 다만 스티어링 휠 뒤에 암 타입으로 자리한 기어 레버가 개인의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먼 구성이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대한 무게감이나,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 등 전반적으로 매끄러우면서도 경쾌한 모습이다. 더불어 운전자에게도 ‘피드백’을 정갈히 전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언제든 자신 있게 ‘자신의 주행’을 펼칠 수 있고, CLS 53 4 Matic+는 우수한 하드웨어와 AMG 고유의 노하우를 담은 셋업을 바탕으로 능숙히 대응한다. 덕분에 AMG 스피드웨이를 달리는 것이 즐겁게 느껴졌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다만 물리적 특성, 한계는 분명 존재다. 즉 CLS 53 4 Matic+의 체격에서 나오는 ‘크고 무거운 차량의 거동’이 주행 간간히 느껴진다.

참고로 AMG 스피드웨이는 기본적인 길이가 ‘중형 서킷’이라 평할 수 있다. 다만 설계 배경이나, 레이아웃, 그리고 다소 좁은 트랙의 폭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 5m에 육박하며 제법 무거운 세단형 모델, CLS 53 4 Matic+에게 그리 넉넉한 공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AMG 스피드웨이의 내리막 구간, 혹은 오르막 구간 등과 같이 물리적 부담이 커질 때에는 차량의 움직임, 특히 리어 부분의 움직임이 더욱 크게, 그리고 다소 둔하게 느껴진다.

다행이라 한다면 이러한 모습이 ‘즉흥적’이거나 급작스럽지 않아 차량의 특성, 움직임에 적응을 한다면 언제든 만족스러운 주행을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CLS 53 4 Matic+ 시승기

일상의 여유를 품은 AMG, CLS 53 4 Matic+

메르세데스-AMG의 매력적인 퍼포먼스 4-도어 쿠페는 우수한 퍼포먼스를 통해 AMG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매력적인 파트너의 매력 역시 능숙히 제시할 수 있는 차량이다.

AMG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우수한 만족감’을 언제든 제시할 수 있다. 오늘의 주인공, CLS 53 4 Matic+ 역시 마찬가지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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