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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 SUV – 포르쉐 마칸 G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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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드라이빙의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 SUV – 포르쉐 마칸 GTS

입력
2022.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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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 포르쉐는 지난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채로운 차량들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입지’를 지켜왔다.

포르쉐의 SUV, 마칸 역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고, 또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차량으로 데뷔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르쉐는 마칸의 두 번째 페이스 리프트 사양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마칸이라 할 수 있는 마칸 GTS를 출시했다.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의 매력을 품은 마칸 GTS는 과연 어떤 가치를 선사할까?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더욱 대담하게 다듬어진 SUV

어느새 두 번째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새로운 모습을 품게 된 마칸 GTS는 이전의 마칸보다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시승을 위해 준비된 마칸 GTS는 이전의 마칸과 체격의 차이는 없지만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한 차이를 제시한다. 특히 검은색 디테일이 더해져 선명한 대비를 제시하는 헤드라이트, 날렵한 프론트 엔드가 무척 인상적이다.

게다가 더욱 대담하고 넓게 그려진 바디킷의 구성을 통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과 시각적인 역동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차체와의 다름이 없지만 더욱 스포티하고 대담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측면에ㅐ서는 날렵한 SUV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포르쉐는 그 어떤 차량이라도 ‘스포츠카’를 추구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구매 단계에서 여러 악세사리 및 옵션 선택을 통해 화려함을 더할 수 있다.

끝으로 후면에는 클리어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볼륨감이 돋보이는 곡선의 차체와 스포티한 감성으로 다듬어진 바디킷, 머플러 팁 등이 ‘고성능 SUV’의 매력을 선명히 드러낸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깔끔히 다듬어진 공간

스포티한 감성으로 다듬어진 외형에 비해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포르쉐 고유의 원형의 클러스터들이 포진되어 있는 계기판 구성과 직선으로 말끔히 다듬어진 센터페시아, 그리고 라이팅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센터 터널 등의 구성이 보는 이의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새롭게 다듬어졌지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계승하는 스티어링 휠과 아날로그 타임피스의 디테일, 그리고 여러 소재와 연출의 조화 역시 마칸의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하이엔드 퍼포먼스 사양인 GTS의 특성을 강조하듯 다채로운 차량 설정 및 주행 성능에 대한 부분을 엿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처럼 포르쉐의 차량들은 단순히 드라이빙에 집중한 차량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드라이빙은 물론이고 공간과 기능의 영역에서도 제 가치를 드러내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공간 역시 준수하다. 실제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평균적인 체형을 가진 이들을 수용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다만 5인승이라고 하기엔 2열 중앙 부분이 다소 협소한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그래도 시트의 구성이나 시트에 사용된 소재, 형태는 물론이고 공조 컨트롤 및 충전 포트 등의 다채로운 편의성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어, 소유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적재 공간 역시 부족함이 없다. 테일게이트 안쪽의 공간은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그리 넉넉한 건 아니다. 그래도 공간 자체의 마감이 깔끔하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해 더욱 넉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어 활용성 자체는 충분해 보였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449마력의 심장을 품다

포르쉐는 마칸 GTS를 위해 파워트레인을 더욱 강렬하게 다듬었다. 최고 출력 449마력과 56.1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2.9L 가솔린 터보 엔진이 보닛 아래에 자리하며 7단 PDK, 후륜에 더 많은 힘을 전하는 셋업을 갖춘 AWD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2톤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역시 272km/h에 이르는 출중한 모습을 자랑한다. 다만 복합 기준 7.6km/L의 효율성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매력적인 드라이빙, GTS로 피어난 마칸

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SUV 특유의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이 느껴지지만 포르쉐 고유의 구성으로 주행에 대한 집중도는 높게 유지된다.

더불어 GTS 사양에 걸맞은 스포츠 시트가 몸을 견고히 고정해주며 실내를 채우는 가죽에 더해진 스티치 등이 감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고성능 모델다운 ‘사운드의 감각’ 역시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제원에서 볼 수 있듯 마칸 GTS는 고성능 SUV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에도 약간 숨을 고르는 듯 하다 가진이 가진 출력을 거침 없이 뿜어내며 민첩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덕분에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장한다. 더불어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더할 때에는 가속 성능이 더욱 기민해져 차량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다.

우수한 성능에 맞춰 듣는 즐거움도 부족함이 없다. 사운드의 볼륨, 밀도, 그리고 체감되는 만족감 역시 뛰어나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강력한 심장에 합을 이루는 7단 PDK 역시 매력적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수한 신뢰도와 빠른 변속, 안정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주행 가치를 높인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상반된 셋업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변속기에 의지하지 않고, 운전자 스스로가 변속을 하고자 할 때에도 만족스럽다. 패들시프트 조작에 대한 반응성은 물론이고 패들시프트의 형태, 조작감 역시 우수해 ‘역시 포르쉐’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개인적으로 마칸 GTS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움직임에 있다.

마칸 GTS는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그리고 인디비주얼 등의 네 가지 온로드 주행 모드와 오프로드로 구성된 하나의 ‘추가적인 주행 모드’를 마련해 각 상황에 맞춰 능숙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멀 모드에서는 말 그대로 조향 및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른 차량의 반응에 여유를 더해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승차감 부분에 있어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제시해 만족감을 높였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이어지는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췄는데, 출력 반응 및 움직임, 노면 대응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의 차이가 생각보다 커 더욱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변화가 무척 인상적이며, 또 절대적인 운동 성능의 한계도 상당히 깊은 편이라 ‘운전자의 기량’만 뒷받침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오프로드 모드의 경우에는 차량의 지상고를 끌어 올리며 험로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오프로드의 주파 성능을 기대하기 보다는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 차체 손상을 줄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 생각되었다.

좋은점: 완성도 높은 주행, 풍부한 패키지의 구성

아쉬운점: 타협이 필요한 2열 공간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포르쉐 마칸 GTS 시승기

매력적인 하이엔드 마칸, ‘마칸 GTS’

포르쉐 마칸의 새로운 하이엔드 사양, ‘마칸 GTS’는 말 그대로 다채로운 매력과 우수한 완성도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순히 달리기 성능의 매력은 물론이고 SUV가 갖춰야 할 여유도 있을 뿐 아니라 국내 판매 사양의 패키징 부분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제시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포르쉐의 상승 곡선, 마칸 GTS 역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존재로 느껴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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