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조문

공군 KT-1 훈련기 충돌 사고가 발생한 1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사고 현장 인근에 기체 파편이 떨어져 있다. 부산=뉴스1
공군 KT-1 훈련기 공중 충돌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4명의 장례가 2일부터 사흘간 부대장으로 치러진다.
공군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숨진 정종혁·차재영 중위, 전용안·이장희 비행교수(군무원)의 빈소는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는다. 영결식은 4일 오전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역시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다만 공군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빈소를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영결식과 안장식 등 장의행사 전반 역시 언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37분쯤 제3훈련비행단 기지 남쪽 약 6㎞ 지점에서 비행하던 KT-1 훈련기 두 대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두 훈련기가 연달아 이륙하고 5분 만의 일이었다. 사고 훈련기에는 각각 학생조종사 한 명과 비행교수 한 명씩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끝내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신옥철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종 훈련 중 안타까운 사고로 순직한 이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겨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페이스북에서 "호국 영웅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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