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이번 조 추첨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를 나눠 진행됐다. FIFA 랭킹 29위로 3번 포트에 배정받은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가 속한 H조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4번 포트의 가나가 H조에 포함됐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돌했던 포르투갈과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경기에선 한국이 박지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경기가 한국과 포르투갈의 유일무이한 맞대결이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던 벤투 감독은 이번에 한국 지휘봉을 잡고,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우루과이와도 인연이 있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렀는데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허용, 1-2로 졌다.
우루과이와는 통상 8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10월로 황의조와 정우영 득점으로 2-1로 승리했다
가나와는 월드컵 무대에서 첫 격돌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3승 3패다. 가장 최근 치른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전 친선 경기로 0-4로 패했다.
이날 조 추첨에 따라 한국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11월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12월2일에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카타르 월드컵은 11월21일부터 12월18일까지 카타르 5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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