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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급등…3년물 2.784% 또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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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급등…3년물 2.784% 또 연고점 경신

입력
2022.04.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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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美물가 상승률 '6.4%' … 40년 만에 최고
이창용 "금리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발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21%포인트 상승한 연 2.7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 2.747%를 4거래일 만에 경신한 기록이자, 2014년 6월 12일(연 2.789%) 이후 최고치다. 2년물 금리 역시 연 2.483%로, 0.111%포인트 급등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5년물 금리도 0.086%포인트 상승한 2.942%를 기록했다.

장기물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10년물 금리는 3.007%로, 0.038%포인트 오르며 지난달 28일 이후 다시 3%를 넘었다. 20년물도 2.981%로, 0.027%포인트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0.067%포인트, 0.057%포인트 상승하면서 2.884%, 2.846%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 움직임에 더해 국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가중됐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지난 2월 상승률은 전년 대비 6.4%로, 40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잡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한국은행이 분명 시그널을 주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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