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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또 줄었다...석 달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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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또 줄었다...석 달 연속 감소세

입력
2022.04.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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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703조… 전월 대비 2.7조 감소
신용대출 2.4조 감소… 주담대·전세대출은 증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내 은행 ATM기의 모습. 뉴시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내 은행 ATM기의 모습. 뉴시스

은행권 가계대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5대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 2조7,400억 원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7,436억 원 감소한 703조1,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감소폭은 1월(-1조3,634억 원), 2월(-1조7,522억 원) 대비 더 커졌다.

신용대출 하락세도 지속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579억 원 줄어든 133조3,996억 원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2월(-1조1,846억 원)보다 늘어났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650억 원 늘어난 506조7,174억 원을 기록했다. 전세대출 역시 전월 대비 3,938억 원 늘어난 131조3,349억 원으로,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1,000억 원으로 이들 5개 시중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66%에 달했다.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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