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공식...935억 들여 43만㎡ 규모
자연·사람 어우러진 대전 랜드마크로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도 들어서
대전의 대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이 16년 만에 첫삽을 떴다.
대전시는 1일 서구 도안동에서 갑천호수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호수공원은 총 935억원이 투입돼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부지 내에 43만1,715㎡ 규모로 2025년 3월까지 조성된다.
호수공원은 갑천, 월평공원 등 주변 자연자원과 연계한 갑천 생태계 안정성 유지와 시민 여가 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공원 북측은 테마놀이터와 경작습지원, 이벤트 광장 등을 갖춘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남측에는 출렁다리, 테마섬, 강수욕장, 수변광장 등 호수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갑천과 연접한 동측에는 생태습지원과 갈대습지원을 배치해 갑천생태습지지역 내 생물 다양성과 생태 건전성을 확보한다.
호수공원 내에는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도 들어선다. 센터는 국회 정보자원 에이터센터, 책 없는 디지털 도서관, 디지털 체험·전시관, 시민의정연수시설 등을 갖춘 11만934㎡규모로 2045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호수공원 조성사업은 2006년 수립한 '2020 대전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후 2014년 국토부 지정고시, 2015년 국토부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보상과 환경 문제 등이 불거졌고, 지역사회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3년여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다 2018년 대전시와 시민단체 등이 민관협의체를 꾸려 14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생태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마련했고, 환경부가 이를 최종 승인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호수공원은 아파트가 밀집된 도안지구의 허파역할을 하고, 대전시민들의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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