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고양이도 혹시 집사를 밟고 지나가나요? 집사의 몸을 아주 자연스럽게 밟거나 혹은 높은 곳에서 집사 몸으로 착지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리 고양이가 사람보다 가볍다지만, 작은 솜방망이로 꾹 누르는 힘에 집사는 "컥~" 소리가 절로 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집사를 밟고 가 로또 같은 행운을 맞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어요! 집사는 고양이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네요!!
영국 허더즈필드 지역 출신 '길 켈리(Gill Kelly, 56)'씨는 남편, 그리고 반려묘 '험버그(Humbug)'와 함께 살고 있어요. 켈리씨는 최근 들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잦은 복통과 복부팽만, 극심한 피로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켈리씨는 모두 완경기(갱년기)로 인한 몸의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해결될 줄 알았던 그녀는 병원에서 별다른 검사를 받진 않았다고 해요.
그러던 중 편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던 켈리씨는 고양이 험버그 때문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험버그는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그녀의 배 위로 점프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고양이에게 밟힌 적이 있었던 켈리씨는 그날 유독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해요. 켈리씨는 배가 아프다며 소리까지 질렀고, 이 소리를 들은 남편도 놀라 뛰어왔죠. 고양이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게 이상했던 남편은 아내 켈리씨에게 병원에 가보자고 권유했는데요. 켈리씨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로 하죠.
검사 결과, 그녀는 난소암이었습니다. 켈리씨의 난소에는 무려 2kg 무게의 종양이 자라나 있었습니다. 켈리씨가 그동안 겪었던 불규칙한 생리주기, 복통 빛 복부팽만 등의 증상은 모두 난소암의 징후였습니다.
이후 켈리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도 잘 된 상태입니다. 난소암 재발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조심하며 철저한 식단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켈리씨는 "고양이 덕분에 종양을 알아챌 수 있었어요. 험버그가 아니었으면 수술 시기를 놓쳐 더 심각했을 수도 있었죠"며 "험버그가 밟고 지나간 게 인생 최고 행운이네요!"라고 전했답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밟고 다니는 행위는 사실 집사를 믿는다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고양이는 안정감을 정말 중요시 여기는데요. 이동하거나 점프 후 착지를 하는 장소가 불안하다고 판단되면, 고양이는 돌아가거나 다른 장소를 찾죠. 다시 말하면 고양이는 자신이 신뢰할 만한 장소에만 착지하며, 밟고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고양이가 만약 집사를 밝고 지나가거나 배 위로 점프한다면 집사를 그만큼 믿는다는 의미죠. 사연 속 험버그도 집사 켈리씨를 믿었기에 배 위로 점프를 했을 텐데요. 험버그의 집사를 향한 굳은 신뢰가 결국 집사의 목숨을 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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