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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비용 아까워서" 야산에 개 사체 몰래 버린 동물병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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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비용 아까워서" 야산에 개 사체 몰래 버린 동물병원 직원

입력
2022.04.01 09:50
수정
2022.04.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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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 사진

한국일보 자료 사진

동물병원 직원이 처리 비용을 아끼려고 수십 구의 개 사체를 야산에 몰래 버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음성경찰서는 개 사체 70여구를 야산에 버린 혐의(동물보호법·폐기물관리법 위반)로 충북 음성의 한 동물병원 직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음성군과 위탁계약을 통해 유기견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에선 새로운 주인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자 유기견을 안락사한 뒤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사체를 야산에 불법 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음성군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사체에서 발견된 등물등록 내장 칩을 통해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기견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죽인 건지 등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패가 덜 진행된 개 사체 5구를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로 보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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