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5연승 달렸던 울산
컨디션 회복·국대 차출 복귀로 날개
2일 인천전 시작으로 3연전
승리 땐 시즌 초반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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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으로 잠시 중단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2일부터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악재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던 울산 현대가 4월 3연전을 통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승점16)은 김천 상무와의 2022시즌 개막전에서 비긴 뒤 전북 현대, FC서울 등을 격파하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경기당 1.5골을 터뜨렸다. 코로나19와 월드컵 최종예선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을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치른 포항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예열을 끝낸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브라질)는 공식전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A매치 휴식기는 무서울 것 없던 울산에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뒤 모두 복귀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김영권 조현우 김태환 바코(조지아) 등이 돌아와 전열을 갖췄다.
4월 일정은 꽤나 빠듯하다. 일주일 동안 3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이다. 11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로 K리그가 다시 중단된다.
울산의 첫 상대는 2위 인천 유나이티드(4승 1무 1패·승점 13)다. 인천은 2018년 9월 2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을 3-2로 꺾은 뒤 8차례 대결에서 울산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인천은 이번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다. 매번 어렵게 1부리그에 잔류해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 2위까지 올랐다. 무고사는 인천의 5골 중 3골을 책임지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이명주와 여름 등의 영입으로 중원도 강화됐다.
K리그에서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르며 설움은 삼켰던 울산은 인천을 꺾고 이번 기회에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는 승점 6,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아직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울산과 인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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