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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5월 하루 43만 배럴 증산 합의… 소폭 그쳐

입력
2022.03.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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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0만 배럴 증산 계획보다 3만 배럴 더
서방 요구에도 증산 부정적 입장 고수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도시 제다의 한 석유 저장시설에 25일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제다=AP 연합뉴스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도시 제다의 한 석유 저장시설에 25일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제다=AP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5월 하루 43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방침보다 소폭 상향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OPEC+가 이날 정례회의 후 낸 성명에서 오는 5월 하루 43만2,000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는 "시장의 펀더멘탈(기초 여건)과 컨센서스(전망치)가 시장이 균형을 잘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재 유가 변동성은 펀더멘탈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불안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유가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예멘 반군 후티의 석유시설 공격 등을 지목한 것이다.

외신은 미국 등 서방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OPEC+가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증산을 요구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7월 2020년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뜻을 모았었다. 이후 고유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증산 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서방의 증산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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