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2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 공개
'데니스 로드맨 딸' 트리니트 등 3명 메인 모델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의 공식 모델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디다스가 제작한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의 기능적 특징과 디자인을 공개했다. 알 리흘라는 아랍어로 '여행'을 의미한다.
FIFA에 따르면 알 리흘라는 아디다스의 풍동 실험장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져 기존 축구공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간다. 특수한 돌기가 들어간 20조각의 사각형 폴리우레탄 '스피드셀' 기술이 정확도와 비행 안정성을 높인다. 친환경적인 수성 잉크와 수성 접착제로 만들어진 최초의 월드컵 공인구이기도 하다.
아디다스는 카타르의 문화, 전통 건축물 디자인을 반영해 새 공인구를 디자인했다. 자주색과 짙은 파란색이 어우러진 색상은 개최국 카타르와 점점 빨라지는 축구 경기의 속도를 표현했다는 게 아디다스의 설명이다.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공인구 공식 모델로 발탁됐다. 당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공인구 공식 모델이었지만, 이집트가 월드컵 예선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제외됐다. 이밖에 여자 선수로는 트리니티 로드맨(미국)이 공인구 메인 모델을 맡게 됐다. 트리니티 로드맨은 NBA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맨의 딸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손흥민, 메시, 로드맨이 월드컵 공인구 공식 모델로 선정됐다"며 "월드컵이 다가오면 각 나라별 선수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글로벌 메인모델은 이들 3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IFA는 1970년 멕시코 대회 텔스타를 시작으로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공을 월드컵 공인구로 채택해왔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2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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