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확보한 LNG의 국내 공급도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포스코인터,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확보한 LNG의 국내 공급도 추진"

입력
2022.03.31 15:05
수정
2022.03.31 15:12
0 0

세넥스에너지,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
4,052억 원 투자, 50.1% 지분 취득으로 경영권도 확보
향후 수소산업 진출도 추진

세넥스에너지가 운영 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세넥스에너지가 운영 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에너지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세넥스에너지 인수와 관련된 현지 주주총회 및 정부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약 4,052억 원을 투자, 50.1% 지분 취득으로 세넥스에너지 경영권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으로 퀸즐랜드주에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로마 노스·루이지애나)을 갖고 있다. 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발전소 등에 판매하면서 안정적 수익 모델을 갖췄다. 가스전 외에도 로키바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해 탐사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1위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천연가스가 풍부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적합한 호주가 새롭게 주목받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이 성사돼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인 수소 분야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 중인 가스전을 활용해 블루수소 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세넥스에너지와 가스전 추가 개발 등을 통해 생산된 가스를 LNG로 전환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넥스에너지 인수로 확보한 천연가스 매장량은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한 해 천연가스 소비량의 44%에 달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추가 매장량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회사의 미래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추가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