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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잠자는 추억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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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잠자는 추억들 외

입력
2022.04.01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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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파트릭 모디아노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 모디아노 '잠자는 추억들'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201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수상 이후 첫 단편소설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장 D.는 파리 센강변 헌책방에서 ‘만남의 시간’이라는 책을 발견한다. 이를 계기로 장 D.는 불현듯 그가 파리의 거리를 떠돌던 시절 가진 수많은 만남에 관한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열네 살 무렵의 스티오파씨의 딸부터 뤼도 F.의 죽음을 함께 묵인한 갈색머리 그녀까지, 낯선 이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21개 장으로 구성했다. 문학동네·152쪽·1만4,000원

한은형 '레이디 맥도날드'

한은형 '레이디 맥도날드'

△레이디 맥도날드

한은형 지음. 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2015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자인 한은형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았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트렌치코트를 입고 정동 맥도날드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노숙인으로, 2010년대 초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소설은 이를 토대로 만든 가상의 여성 노숙인 김윤자의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화젯거리에 불과했던 현실의 맥도날드 할머니와 달리 소설 속 김윤자는 죽는 순간까지도 우아함과 단정함을 유지한 강인하고 특별한 존재로 그려진다. 문학동네·328쪽·1만4,500원

무라카미 하루키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일본의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장하고 있는 바이닐(LP)에 관해 다룬 에세이다. 저자는 약 60년간 애정을 가지고 레코드 가게를 들락거리며 아날로그 레코드를 모으고 있다. LP판을 손질하는 일에 시간을 쏟고, 그의 취향에 맞춰 레코드 플레이어를 정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거장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와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 버전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부터 일본의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젊은 시절 남긴 명반까지, 그가 간직한 100여 개의 LP판과 그 음악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문학동네·356쪽·2만5,000원

스타니스와프 렘 '스타니스와프 렘 선집'

스타니스와프 렘 '스타니스와프 렘 선집'

△스타니스와프 렘 선집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성은 외 옮김. 폴란드의 SF 문학 거장 스타니스와프 렘이 저술한 대표작의 원전 번역본 선집이다. 우주정거장에서 자살한 연인을 마주한 크리스의 이야기를 담은 ‘솔라리스’, 콘도르호의 실종 원인을 탐사하기 위한 무적호의 여정을 그린 ‘우주 순양함 무적호’, 로봇부터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담은 단편 모음집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로 구성돼 있다. 민음사·492쪽,348쪽,584쪽·4만1,000원


어린이·청소년

전미화 '다음 달에는'

전미화 '다음 달에는'

△다음 달에는

전미화 글·그림. 폐차처럼 멈춰 있는 봉고차에서 생활하는 부자의 모습을 담았다. 아빠는 일용직으로 공사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점심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와 아들의 끼니를 챙겨 준다. 매일 밤 아빠는 다음달에 학교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반복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불행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주거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사계절·44쪽·1만3,000원

고정순 '우리는 먹어요'

고정순 '우리는 먹어요'

△우리는 먹어요

고정순 글·그림. 음식이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우리는 다른 생명의 목숨으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함께 사는 다른 생명의 몫도 고려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식사 전에는 일용할 양식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음식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음식에 관한 감사와 나눔을 주제로 생명, 노동력, 마음이 담긴 음식의 소중함을 그린다. 웃는돌고래·40쪽·1만3,000원

소피 달 '마담 바두비다'

소피 달 '마담 바두비다'

△마담 바두비다

소피 달 글·로렌 오하라 그림. 문주선 옮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책이다. 거북 한 마리를 키우고 깃털 옷을 입은 '마담 바두비다'가 인어호텔을 방문했다. 인어호텔은 바두비다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종착지이자 메이벨이 나아갈 넓은 바다의 시작점이다. 두 사람의 시작과 끝이 만나는 공간인 셈이다. 서로를 오해했던 두 사람은 아이의 상상에 맞춰 함께 어울려 주는 바두비다와 자신의 상상의 세계로 바두비다를 초대하는 메이벨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애틋한 우정을 쌓는다.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후보에 오른 책이다. 바둑이하우스·56쪽·1만6,500원

유설화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유설화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유설화 글·그림. 꾀부리기를 좋아하는 레이스 장갑이 진흙을 묻히지 않고 조개를 캐기 위해 주방 장갑의 뒤를 쫓아다닌다. 그러다가 넘어진 주방 장갑 때문에 진흙을 뒤집어쓴 레이스 장갑은 화가 나서 자리를 피한다. 홀로 바닷가를 거닐다 보물지도를 발견한 레이스 장갑은 보물을 찾던 중 밀물이 들어와 갯바위에 갇힌다. 친구들은 그런 레이스 장갑을 구해 준다. 레이스 장갑이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준다. 책읽는곰·40쪽·1만4,000원

엘레나 레비 '천천히 해, 미켈레'

엘레나 레비 '천천히 해, 미켈레'

△천천히 해, 미켈레

엘레나 레비 글·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이현경 옮김. 나무늘보 미켈레가 원숭이처럼 뛰기 시작했다. 주변의 충고와 비난에도 미켈레는 뛰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고, 이 덕분에 불타는 숲으로부터 나무늘보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 새로운 개성을 가진 미켈레와 관습을 고수하려는 아빠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다양성의 존중, 세대 간의 소통을 그린다. 2022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줄리아 파스토리노가 그린 책이다. 여유당·4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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