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허용
비씨카드 관련 상품 4월 출시
다음 달부터 기존 금융 거래 계좌가 없더라도 포인트에 연동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기존 금융사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처럼 선불 충전금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게 된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전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비씨카드의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체크카드는 금융거래 계좌가 있어야만 발급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를 일정 기간 동안 적용하지 않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금융거래 계좌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포인트를 기반에 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는 자사가 운영 중인 페이북머니와 연계해 관련 체크카드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북머니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포인트처럼 쓸 수 있는 선불 지급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비슷한 구조다.
기존 금융사가 선불 지급수단을 바탕으로 한 체크카드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비씨카드는 카카오페이 등이 주름잡고 있는 온라인 결제 시장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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