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수도권 기준 8.0%, 전국 기준 7.3%를 기록했다. ‘FC 탑걸’의 마지막 공격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9%까지 치솟았다.
이날 2연승 뒤 2연패로 물러날 곳이 없어진 ‘FC 구척장신’은 ‘FC 탑걸’과의 경기를 앞두고 냉철한 분석 시간을 가졌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우리가 프로만큼 한다고 착각을 하는 거다. 아니다. 우리 그렇게 잘 하지 않는다. 다시 시즌1로 돌아와야 한다.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자”라며 재무장을 선언했다.
‘FC 탑걸’은 김보경이 내준 공을 유빈의 공간 패스, 문별의 스루 패스로 골대 앞 김보경에게 연결하는 멋진 3자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어 킥인 상황에서는 김보경의 크로스를 받은 문별이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을 선보였지만 아이린의 슈퍼 세이브로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FC 구척장신’의 공격수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FC 탑걸’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다의 킥인을 이현이가 잘라냈고, 김진경의 돌파에 이은 패스로 다시 이현이에게 연결됐지만 수비수 유빈의 차단으로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5분, ‘FC 구척장신’ 아이린이 길게 찬 골킥을 걷어내려던 바다의 백헤딩이 순식간에 ‘FC 탑걸’의 골문을 가르며 ‘FC 구척장신’이 행운의 득점을 얻게 되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FC 탑걸’의 바다는 어안이 벙벙한 채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했고, ‘FC 탑걸’ 선수들은 “한 골 넣으면 된다”며 누구보다 놀란 바다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막바지 ‘FC 탑걸’은 전력을 끌어올리며 마지막 공격 기회를 노렸다. 후반전 1분 가량을 남기고 찬 김보경의 킥인이 이현이의 뒷머리에 맞으며 골문을 향했으나 아이린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김보경의 코너킥을 김진경이 온몸으로 막아냈고, ‘FC 탑걸’ 선수들은 아유미의 골킥으로 이어진 마지막 찬스까지 사력을 다해 공격을 펼쳤으나 결국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FC 탑걸’의 사력을 다한 마지막 공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1:0으로 ‘FC 구척장신’이 승리하며 슈퍼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마지막 경기를 끝낸 ‘FC 탑걸’의 아유미는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저희는 진짜 끝까지 멤버들 다 믿고 잘 싸웠다”며 시즌 종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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