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산업생산·투자 동시 감소..."경기 회복세 주춤"

2월 산업생산 0.2% 감소...투자도 5.7% 줄어
소비는0.1% 증가

지난 21일 부산시 남구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 쌓여 있다. 뉴스1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5.7% 감소했다. 다만 소비는 0.1%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월(-0.3%)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감소세는 두 달째 이어졌다. 전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5.7% 줄었다. 2020년 2월(-6.5%)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