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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MZ세대 81%는 '전월세'… "대출 늘려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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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MZ세대 81%는 '전월세'… "대출 늘려줬으면"

입력
2022.03.30 16: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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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개발원 MZ세대 생활환경 분석
오피스텔·고시원 거주 1인가구 14.5%
M세대는 '주택 구입' Z세대는 '전세' 자금 원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MZ세대(1980~2005년 출생자) 중 42.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MZ세대 중 80% 이상은 전세나 월세로 살고 있다.

부모로부터 처음 독립하는 MZ세대가 원하는 주거 정책은 주택 구입, 전세 등 자금 대출을 늘려 달라는 것이었다.

30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에 따르면, MZ세대의 42.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동거 가구 외에는 △부부+자녀 가구 19.0% △1인가구 15.0% △부부 가구 6.3% 등의 형태로 독립해 살고 있으며, 비혈연 가구·3세대 가구 등 기타 가구 형태 비중은 17.2%였다.

MZ세대의 가구구성별 거처종류. 통계개발원 제공

MZ세대의 가구구성별 거처종류. 통계개발원 제공

부모에게서 독립한 가구는 가구 구성에 따라 주거 형태도 달랐다. 집을 보유한 1인가구는 전체의 12.7%에 불과했고, 월세(55.2%), 전세(26.1%) 등 전월세 비중이 81.3%나 됐다. 부부가구는 전월세가 59.8%, 부부+자녀 가구는 39.1%였다. 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는 자가 비중이 70.8%에 달했고, 전월세는 27.1%였다.

박시내 통계개발원 서기관은 “1인가구는 학교나 직장을 위해 원룸이나 아파트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결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자기 집을 마련하는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부부가구보다 부부+자녀 가구의 자가 비중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는 단독주택(45.8%), 아파트(22.8%) 등에 주로 살았는데,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 주택이 아닌 거처에 사는 비중도 14.5%에 달했다. 전체 MZ세대 중 오피스텔, 고시원 등에 사는 비중은 4.0%다.

MZ세대의 희망 주거 정책. 통계개발원 제공

MZ세대의 희망 주거 정책. 통계개발원 제공

부모의 곁을 떠나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하는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주거 정책은 ‘대출’이다. MZ세대 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54.2%), 전세자금 대출 지원(53.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장기공공주택 공급(22.4%), 공공분양주택 공급(17.2%) 등 주택 공급 요구는 그 다음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M세대(1980~1994년 출생자)의 정책 우선순위는 주택 구입 자금(58.8%), 전세자금(50.9%) 순이었는데, Z세대(1995~2005년 출생자)는 △전세자금 65.8% △월세보조금 37.8% △주택 구입자금 27.4% 등으로 전월세 보조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았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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