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세희 "지현우, 내게 믿음 준 '회장님'" [HI★인터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세희 "지현우, 내게 믿음 준 '회장님'" [HI★인터뷰]

입력
2022.04.03 23:07
0 0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사와 아가씨'의 캐스팅이 공개됐을 때 이세희라는 생소한 이름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하지만 이세희는 일약 스타가 아니다. 주말드라마 여주인공을 단숨에 꿰찬 것도 아니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랐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연습과 인내를 거쳤다.

이세희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신사와 아가씨'는 방송 내내 큰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세희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밝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주연 박단단 역을 맡았다. 드라마 '하얀 까마귀' '라이브온' '연애혁명' '슬기로운 의사생활2'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세희는 이번 작품으로 주연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좋은 환경, 부담감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으로 이세희는 "함께 호흡한 배우들 모두 한 분도 빼놓지 않고 정말 좋았다. 모두 제게 한 개라도 더 좋은 팁을 주려고 고군분투했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없다는 것과 또 내가 더 잘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마지막 화에서 즐겁게 촬영해서 좋았다. 해피 엔딩이어서 작품과 캐릭터를 잘 떠나보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먼저 흘러나온 이야기는 역시 부담감이었다. 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말드라마 주연을 꿰찼고 시청률과 흥행에 대한 책임감을 고스란히 느꼈을 터다. 이세희는 "부담감이 엄청 컸지만 선배님, 작가님, 감독님이 제가 원활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셨다. 1회부터 50회까지 시청률을 계속 확인했다. 숫자가 높아서 기분이 좋았다. 진짜 감사하다는 생각하다는 생각 뿐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드라마 실시간 댓글을 확인했다는 이세희는 답답한 상황을 욕하는 시청자들을 보며 대리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세희는 처음부터 박단단 역할을 생각하지 않았다. 주연의 사촌동생 역할로 오디션을 봤고 1차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까지 자신이 맡게 되는 역할을 알지 못했다는 비하인드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신창석 PD는 이세희에게 박단단의 모습을 봤다. 오디션 현장에서 이세희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을 고백했고 박단단과 비슷한 성장기가 그를 주연의 자리로 이끌었다.

이세희는 "두 번째 오디션 때 주연 대본이 왔다. 나를 주인공으로 본다는 게 이상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50부작의 지상파 주연을 내가 할 일이 없으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오겠다는 마음에 더 편하게 봤다"고 회상했다.

지현우, 내게 믿음 준 '회장님'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세희가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에서 본지와 만나 KBS2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희가 출연한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독 끈끈했던 '신사와 아가씨' 현장 분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어려웠던 현장에서 이세희를 달랬던 건 모두의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었다. 이세희는 "KBS 드라마는 대기실을 다 같이 쓴다고 해서 걱정이 된다. 그걸 깨준 분이 차화연 선배님이다. 너무 좋았다. 김영옥 선생님도 무심하지만 그게 배려다. 이일화 선배님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현장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오현경 선배님이 타지에서 고생해야 한다고 고기를 선물해 주셨다. 또 박하나 언니는 친언니처럼 잘 대해주셨다. 진짜 너무 좋은 분들이었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또 연인으로 호흡한 지현우에 대해선 "가끔 선배라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회장님이라 부른다. 회장님은 워낙 로코 장인이다. 끝날 때까지 배려를 잘 해주셨다. 너무 좋은 회장님을 만났다. 제가 감히 선배님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좋은 사람이었다. 믿음직스럽지 않은 신인에게 '믿음'을 주셨다. 고마운 사람이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애정할 수밖에 없는 촬영 현장은 이세희에게 터닝포인트로 남았다. 이세희는 "운을 다 쓴 느낌이다. 아직도 의문이다. 저를 아무도 몰랐던 때였다. 이제 실력으로 가꿔나가고 있다"라면서 영광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연기 원동력은 가족, 언제나 확신 있어

지난 2017년에 데뷔한 이세희는 올해로 6년차 연기자다. 학창 시절부터 발표를 피할 만큼 소심한 성격 탓에 연기를 시작하게 된 시작점도 늦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단역부터 꾸준히 올라왔던 만큼 지금의 자리가 유독 특별하고 의미가 깊게 다가왔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세희의 꿈은 자신의 배역에 이름이 있는 것이었단다. 이름이 있는 인물을 맡은 후에는 눈에 들어오는 역할을 맡기 위해 꾸준히 달렸고 여기까지 올라섰다.

그렇다면 이세희의 연기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이세희는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제 원동력은 가족이다. 언제나 거기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고 서로 믿는다. 주연이 됐을 때 엄청 기뻐해주셨다. 그전에는 응원한다는 말은 없었다. 최근 엄마의 자식 자랑이 달라졌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란 직업은 제게 꿈의 직업이었어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에 26살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나 자신을 빨리 믿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서 더 앞만 보면서 달렸어요. 연기를 시작한 이유는 그저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한 번 뿐이기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었어요. 제 가치를 꿈에 뒀어요."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