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버스 달린다

4·3평화공원 경유 2개 노선 번호 변경

제주 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도민과 함께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제주터미널-제주 4·3평화공원-절물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 번호를 기존 343, 344번에서 43-1, 43-2번으로 각각 변경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31일까지 버스에 변경 번호를 부착하고 시범 운행한다. 또 버스 번호 변경으로 인한 승객들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변경된 버스번호(43번)를 버스정보시스템(BIS)에 반영· 보하고, 버스정류소에도 변경 사항을 부착키로 했다.

이번 변경은 노선 번호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노선 및 시간표는 기존과 동일하다. 43-1, 43-2 버스는 하루에 6대, 각 14회씩(편도기준) 운행된다. 제주도는 제74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4월 3일 당일에는 버스 2대를 추가 운행(총 8대)해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을 찾는 도민과 추모객에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