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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SUV ‘타호’가 한국으로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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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SUV ‘타호’가 한국으로 달려온다

입력
2022.03.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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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대형 SUV의 천국’ 미국에서 사랑받는 정통 아메리칸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가 대한민국 시장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타호는 국내에서는 초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대형 SUV에 포함된다. 클래스가 다른 크기의 타호는 199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기준 미국 내 대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쉐보레의 최대형 SUV ‘타호 하이컨트리’

지난 1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쉐보레의 최대형 SUV ‘타호 하이컨트리’

타호의 성공적인 진화는 SUV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1935년 처음 출시된 서버번은 현재까지 단 한 번의 중단 없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역대 최장수 모델로 매일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1935 쉐보레 서버번 캐리올

1935 쉐보레 서버번 캐리올

서버번은 1세대부터 미국 국가경비대를 위한 특별 모델을 개발 및 공급했다. 미국의 경찰과 군, 경호대에서 서버번과 타호를 애용하는 건 최근 시작된 게 아니란 이야기다. 덕분에 서버번과 타호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경찰차나 특수부대의 작전 차량으로 많이 등장했다.

타호가 정식으로 출시된 건 1994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있는 대형 호수 타호에서 이름을 따왔다. 1세대 타호는 8세대 서버번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로 서버번이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우수한 품질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문이 열리며 2세대 타호가 등장했다. 1세대 타호가 선이 굵은 디자인의 강인한 인상이었다면, 처음으로 모든 모델에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3세대 타호는 2006년 출시됐다. 국내에서 가장 익숙한 모습의 타호다. 이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의 실내 공간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의 실내 공간

4세대 타호는 날카로운 라인의 헤드램프를 통해 다시 강인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를 넣어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타호는 5세대다. 국내에서는 마주하기 어렵던 길이 5,352㎜, 너비 2,057㎜, 높이 1,925㎜라는 크기의 초대형 SUV다. 기본 적재공간이 722ℓ나 된다. 파워트레인 역시 출중하다.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는 63.6㎏·m를 뿜어내는 V8 6.2ℓ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복합 기준 인증 연비는 6.4㎞/ℓ다.

새로운 타호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버튼식으로 변속기를 제어한다. 15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인치 LCD 디지털 계기반은 쾌적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10.2인치 터치스크린 아래 자리한 버튼의 배열도 단정하다. 역대 가장 고급스러운 타호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현재 타호는 쉐보레 온라인 샵에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선보인 ‘쉐보레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신형 타호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신형 타호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9,253만원이다. 약간의 특별함을 더한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은 9,3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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