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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임명옥, ‘3억 리베로 시대’(3억5,000만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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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임명옥, ‘3억 리베로 시대’(3억5,000만원) 열었다

입력
2022.03.30 15:16
수정
2022.03.30 16:3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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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 KOVO 제공.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 KOVO 제공.

여자배구 최고 리베로 임명옥(36)이 리베로 역대 최고 금액인 3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도로공사에 남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30일 “임명옥과 3억5000만원(연봉 3억원·옵션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리그 원년인 2005년 KT&G에 입단(전체 3순위)한 임명옥은 올 시즌으로 18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이 기간 리시브효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단 4시즌 뿐일 정도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2014~1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도로공사로 이적한 뒤 곧바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리시브, 디그, 수비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디그 9,000개(역대 2호)는 덤이다.

수비 보강을 원했던 팀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던 임명옥에게 도로공사는 선수의 기량과 헌신을 인정, 리베로 역대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지난 2019년 FA 당시 연봉(1억8,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여자부 리베로 중에는 김해란(흥국생명)이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베로 2억 시대’를 열었고 이어 오지영(GS칼텍스)이 인삼공사 소속이던 2020~21시즌을 앞두고 2억 5,0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임명옥은 “나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 해준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 이번 시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여자부 자유계약선수는 임명옥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팀 별로는 현대건설이 ‘FA 최대어’ 양효진 등 5명(김주하 고예림, 이나연, 정시영)으로 가장 많고 GS칼텍스는 거취가 주목되는 유서연과 안혜진 등 2명이다. 또 기업은행 2명(신연경, 표승주) 도로공사 2명(이고은, 임명옥) 인삼공사 1명(고민지) 흥국생명 1명(김다솔)이다.

한편, 올 시즌 여자배구 111경기 평균시청률은 1.18%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복귀했던 지난 시즌(1.23%)에 이어 역대 2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경기는 1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기업은행전(2.07%)이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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