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헌장'을 제정했다. 그룹사 전반에 적용하는 헌장을 만든 건 ESG 분야에서도 통일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GS그룹 지주회사 GS는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ESG위원회'가 환경, 인권, 지배구조 및 협력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헌장 제정을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차 ESG위원회에는 위원장인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GS 대표이사 홍순기 사장,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교수와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낸 문효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사외이사 및 ESG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도 처음 합류했다.
ESG 경영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한 ESG헌장은 환경경영정책, 인권헌장, 협력사 행동강령, 사외이사 독립성 및 다양성 정책 등 4개 분야의 규범을 새롭게 규정했다. 그룹 차원의 ESG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GS에너지, GS파워, GS EPS, GS E&R, 인천종합에너지 등 별도의 ESG 정책이나 규범을 수립하지 못한 계열사들은 각 사별 상황에 맞게 ESG헌장을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이미 독립적으로 관련 정책을 제정해 공시한 계열사들은 기존 정책을 유지하거나 일부 조정해 활용한다. 현오석 위원장은 "ESG헌장은 GS그룹 ESG 경영의 초석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2020년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ESG위원회와 친환경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친환경협의체 산하 신사업분과를 독립시켰고 ESG분과 등을 결합해 ESG협의체로 격상했다. ESG협의체는 ESG 경영과 지속가능 경영은 물론 각 사업장의 설비 운영 등 안전∙보건∙환경, 탄소배출 및 중대재해 등과 관련된 그룹 차원의 논의를 담당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