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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서천 악취, 상류 저수지 물로 희석…시·농어촌공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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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서천 악취, 상류 저수지 물로 희석…시·농어촌공사 협약

입력
2022.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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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지용수 현저한 부족이 수질악화 원인 분석
풍기·단산·순흥 저수지 물 흘려 오염물질 희석

영주시가지를 관통하는 서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지를 관통하는 서천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는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가지를 관류하는 도심하천인 서천의 수질관리와 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주 서천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지만 몇해 전부터 악취가 발생하는 등 수질악화 현상으로 민원이 잦았다. 지난해에는 하천 환경 축산 생활폐수 등 4개 분야의 서천 수질개선 TF팀을 구성하고 수질악화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천 수질악화가 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이 현저히 부족한 점을 원인으로 확인했다.

시는 해결책으로 서천 상류 풍기 금계저수지, 단산저수지, 순흥저수지의 유지용수를 지원받기 위해 저수지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하천유역의 농업용수 등 수자원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하천 수질환경개선을 위한 유지용수 지원 △장기 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 및 방류수 조절에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저수지의 유지용수가 서천의 오염물질을 희석시켜 오염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조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장은 "지역문제 해결에 협력하게 된 점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농업경제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와 교감하겠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의 젖줄이자 힐링공간인 서천의 수질개선을 통해 하천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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