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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기다렸다' 여의도 벚꽃길, 4월 2~10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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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기다렸다' 여의도 벚꽃길, 4월 2~10일 개방

입력
2022.03.29 09:42
수정
2022.03.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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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여의도 벚꽃길 개방
최근 비와 낮은 기온으로 개화 시기 늦어져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이달 31일로 예정된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 일정을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2~10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연이은 비소식과 예년에 비해 낮아진 기온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져, 이틀 연기하게 됐다. 여의도 벚꽃길 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만이다.

일정은 변경됐지만 개방 시간, 통제 구간, 교통 통제 사항 등은 기존 계획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4월 1일 낮 12시부터 11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국회 뒤편) 1.7㎞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4월 2~10일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 보행로는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보행로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내 상춘객은 모두 우측 일방으로만 통행할 수 있으며,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벚꽃길 진ㆍ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며,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벚꽃길 개방 일정에 맞춰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획해 불법 노점상과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벚꽃길을 찾는 상춘객 모두가 만개한 꽃의 향연 속에서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방 일정을 개화 시기에 맞춰 변경하게 됐다” 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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