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범 대구시장 예비후보 "대구 전성시대 부활"

서상돈 고택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
"대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야"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이 대구 중구 서상돈 고택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용태 기자

권용범(58)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협회장은 28일 대구 중구 서상돈 고택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은 개인 영달을 위해 ‘하방’한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지역에서 학교를 나와 지역에서 활동한, 대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캠프 국민통합위원회 전략기획본부 산업정책단장을 맡았던 그는 "30∼40년 대구를 떠나있던 인물들이 대구시장을 역임하면서 대부분 경제 지표를 전국 꼴지 수준의 도시로 전락시켜 놨다"며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던 시절처럼 다시 대구 전성시대로 만들어 전국 3위권 도시로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대구시장은 서상돈 어른처럼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전파할 무엇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그래야 대구의 미래도 있고, 청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줄 수도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전 협회장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다.

김용태 기자 kr888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