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RCNG가 3년의 공백 끝에 끝내 해체했다. 전 소속사였던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법적 공방까지 벌였던 멤버 폭행 피해 논란은 팀 해체와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TRCNG 멤버들은 28일 각자의 SNS를 통해 TS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 고마웠다"는 말로 해체를 공식화 한 멤버들은 3년 만의 해체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현우는 "TRCNG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챔피언(공식 팬클럽 명), 멤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꿈만 같았다"며 "나의 가장 빛나고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새롭게 도전하는 모든 일들을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하영은 "챔피언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무대 위에서 행복할 수 있었다. 군 복무 안전하게 마치고 작곡가 루크(Luke)로서 좋은 음악들 많이 들려드리겠다"며 작곡가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오랜만인데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할 따름"이라고 입을 연 지훈은 "TRCNG는 마무리 됐지만 하루 빨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지성 역시 "아쉬움 속에 남아 갈등하고 있기엔 저 자신과 여러분들이 만들어 갈 앞으로 남겨진 시간들 또한 소중하기에 슬픔은 더 이상 영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호현은 "TRCNG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기뻤고 행복했고 즐거웠던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저와 사랑하는 멤버들의 새로운 행보를 지켜봐 달라. 진심을 담아 사랑하고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주신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인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강민과 학민 역시 "잊지 못할 추억과 그 시간을 함께 해준 챔피언 여러분께 감사했다"는 말로 인사를 전한 뒤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TRCNG는 지난 2017년 데뷔한 뒤 '평균 연령 만 15.9세'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2019년 두 번째 싱글 '라이징' 발표를 끝으로 3년 간 공백기를 가졌다. 특히 TRCNG는 이 사이 멤버 태선과 우엽이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며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습 아동 학대 및 특수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TS 측은 두 사람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나머지 멤버들의 부모들 역시 TRCNG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컴백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오랜 공백 끝 팀 해체로 마무리를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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