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비+기반시설 설치 한꺼번에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서울 시내 노후 저층 주거지 25곳이 '모아타운'이라는 이름을 달고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한다. 모아타운은 10만㎡(약 3만250평)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모아, 노후 주택을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아타운을 희망하는 자치구를 공모한 결과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참여했다. 송파·중랑구가 각 4곳, 성동·도봉·마포·양천구 각 3곳, 종로·구로구 각 2곳, 중·강북·노원·서대문·강서·동작구에서 각 1곳씩 신청했다.
서울시는 24일까지 자치구가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정량 평가와 사전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25곳 내외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지 정량 평가는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사업실행이 가능한 지역에 중점을 준다. 평가 항목은 △모아주택 집단 추진 여부(20점) △모아타운 대상지 취지 부합 여부(60점)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20점) 등으로 구성했다. 역주민 참여 의사 여부(최대 10점) 등을 가산점으로 부여해, 합산 70점 이상으로 최종 평가 대상을 선별한다.
서울시는 대상지 선정 지역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비용을 5월 중으로 자치구에 배정해, 신속하게 계획 수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에 앞서 시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직접 선정한 12곳 중 9곳은 현재 관리계획 수립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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