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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혔던 러시아 교민, 동해항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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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혔던 러시아 교민, 동해항으로 귀국

입력
2022.03.28 14:03
수정
2022.03.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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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교민 탑승"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스보스토크, 일본 마이즈루항을 오가는 이스텀드림호. 연합뉴스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스보스토크, 일본 마이즈루항을 오가는 이스텀드림호.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로 하늘길이 막혀 발이 묶였던 러시아 체류 한국인들이 동해항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됐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동해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는 이스턴드림호에 귀국을 희망하는 러시아 체류 한국인 탑승 허가를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에선 재외국민 특별수송 안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항공사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러시아 주요 도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연해주한인회와 강원도 연해주본부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오가는 페리의 임시운항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한러 당국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해주에는 러시아와 합작조선소를 운영하는 삼성중공업 직원을 포함해 300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임시운항 편에는 비자 기한 종료가 임박했거나 일시 방문자들 등 100여 명이 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러시아, 일본 마이주르(舞鶴)를 오가는 이스턴드림호를 운항하는 두원상선은 적정 여객 인원을 270명 가량으로 보고 선실 배치, 선내 소독, 선원과 승객의 접촉 제한 등 세부 운영방침을 검토 중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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