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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완공한 레고랜드… 지방선거 쟁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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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완공한 레고랜드… 지방선거 쟁점으로

입력
2022.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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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들 연일 거센 비판
정식 개장 앞서 검증요구 거셀 듯

26일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이 레고로 재현돼 있다. 레고랜드 리조트는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26일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내에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이 레고로 재현돼 있다. 레고랜드 리조트는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최근 준공행사를 연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으로 떠올랐다. 완공까지 무려 11년 이나 걸린 것을 비롯해 불공정계약 및 수익률 축소 의혹, 도청직원 공짜체험 등 갖가지 논란을 부른 탓이다. 12년 만에 강원도정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은 일제히 레고랜드를 향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진태 예비후보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을 찾아 "가뜩이나 문제 많은 레고랜드에 도민혈세로 공무원과 가족에게 무료체험을 시켜주려 하니 이게 과연 공정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장에 앞서 다음 달부터 도청직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국민의힘 황상무 예비후보도 출마선언과 동시에 "최문순 지사의 업적이라는 춘천 레고랜드는 외국기업에 100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땅을 빌려주고 운영수익의 대부분을 떼주는 불평등한 계약으로 도민들의 빚만 늘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3일 도의회에선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사가 고성을 주고 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질의에 나선 심상화 의원이 레고랜드 고용이 미흡하다며 타 지역 출신은 정규직, 강원도 출신은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하자, 최문순 지사는 이 발언이 허위사실이고 강원도민을 모독한 것이라고 맞선 것이다.

레고랜드(28만㎡)는 강원도와 멀린사가 춘천시 의암호에 추진한 테마파크다. 지난 2011년 추진을 공식한 지 11년 만인 이달 26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에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면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레고랜드를 최문순 도정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보고 검증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식 개장이 다가오면 이런 움직임이 더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준공식에서 지역 단체장과 주민 등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준공식에서 지역 단체장과 주민 등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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