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자는 새 정부가 임명한다.
28일 탄중위 등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지난 13일 청와대에 구두로 사의를 전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5월부터 탄중위 민간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불과 5개월여 만에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조정하고, 2050 시나리오까지 구축하며 짧은 기간 동안 탄소중립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윤 위원장의 자발적 사의 표명은 다소 갑작스럽지만, 사임 자체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 25일 탄소중립기본법이 발효되면서 탄중위는 임의적인 자문기구에서 법정기구로 성격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위원장과 77명의 민간위원들도 자동 해촉된다. 이에 따라 구성될 2기 탄중위 인선 작업은 차기 정부 몫이다.
탄중위 관계자는 "윤 위원장은 현 정부와 임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그 밖의 위원들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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