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랭동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5월 개봉
수잔 랭동 감독은 '스프링 블라썸'에서 직접 각본과 연출, 연기를 맡아 성공적인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스프링 블라썸' 스틸컷
첫 장편 영화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놀라운 신예 수잔 랭동 감독의 '스프링 블라썸'이 오는 5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직접 각본과 연출, 연기를 맡은 감독은 "놀랍도록 대담하다"는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스프링 블라썸'은 일상의 모든 것이 따분했던 수잔이 연극배우 라파엘을 만나며 겪게 되는 설렘 가득한 봄날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와 패션계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신세대 시네아스트 수잔 랭동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15세 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19세부터 연출에 돌입한 감독은 20세가 되던 해에 완성된 영화가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기염을 토했다.
"놀랍도록 대담한 데뷔"(Los Angeles Times), "수잔 랭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IndieWire), "기발하고 낭만적이다"(Deadline) 등 외신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제4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56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9회 마리끌레르영화제에 초청 및 상영되며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스무 살 감독이 만든 보석처럼 예쁜 영화"라고 평한 바 있다.
영화는 낭만이 가득한 프랑스 파리의 봄날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을 느끼는 주인공 수잔이 우연히 광장에서 연극배우로 일하는 라파엘을 발견하고, 그와 가까워지면서 겪게 되는 풋풋한 감정을 기록한 청춘의 일기장 같은 작품이다.
수잔 랭동 감독은 주인공 수잔의 나이와 같았을 무렵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 겪는 봄날의 설렘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것이 없는 삶에 위기를 느끼는 수잔과 라파엘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게 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감각적인 댄스씬, 시대를 초월하는 빈티지 무드와 영상미가 돋보인다. 추억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관객들과 첫사랑의 향수를 간직한 이들의 마음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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