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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팀 킴', 캐나다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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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팀 킴', 캐나다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행

입력
2022.03.27 15:52
수정
2022.03.27 16:3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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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27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스위핑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제공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27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스위핑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제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던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이번에는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팀 킴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팀 아이나슨에 9-6으로 승리했다. 한국 컬링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남녀 4인조 및 혼성 2인조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2엔드에서 먼저 2점을 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3엔드와 4엔드에서 1점씩 주고받은 뒤, 5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3 상황에서 시작된 7엔드에 캐나다에 3실점을 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팀 킴은 흔들리지 않았다. 8엔드에서 2점을 내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9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캐나다는 10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스킵 김은정이 침착한 드로샷으로 오히려 2점을 빼앗았고 결국 9-6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팀 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종 8위에 그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림픽 직후 이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승을 이어갔고 결국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확보했다. 종전 이 대회 팀 킴의 최고 성적은 2018년 5위다. 한국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춘천시청 '팀 민지'의 동메달이다.

팀 킴은 28일 오전 8시 스위스를 상대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 예선에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준결승전에서도 스웨덴을 7-5로 꺾었다. 예선에서 스위스에 5-8로 패했던 팀 킴은 설욕전과 함께 한국 컬링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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