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헝가리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수영 괴물’ 황선우(19·강원도)가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쓰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겸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7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에는 못 미쳤지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A기준(1분47초06)을 넘어선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이다.
황선우는 이로써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자유형 100m와 2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선우는 전날 치른 자유형 100m에서 48초42로 FINA A기준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100m 역시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선에 앞서 이날 오전 출전한 자유형 50m 예선에서는 22초59로 전체 1위를 기록,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결선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성인 무대 데뷔전인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그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힘든 부분이 있어 걱정했는데 기록이 나쁘지 않다”며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결선에 진출해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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